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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정보

칭찬은 고래도 꼬리춤을 춘다. 그러나 사람은 고래가 아니다.

 

칭찬은 들으면 분명 도파민이 듬뿍 폭발하면서 내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들죠

오죽하면 칭찬은 고래가 꼬리춤을 추게 만든다라는 말도 나왔을까요?

아래 영상은 칭찬과 관련된 영상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칭찬의 효과가 정말 들어맞다면,

아래 영상도 아이들이 칭찬을 받고 껑충껑충 뛰는 모습을 저희는 흐뭇하게 쳐다볼 것입니다.

이것이 저희가 예견된 장면이겠죠?

 

https://youtu.be/-z6hZ23fwgc?t=94

영상의 요약을 하자면

첫째 칭찬을 구걸하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자신에게 맞는 책의 내용이 아니라 유치원이 보는 그런 책만 읽습니다.

 

캐롤 드웩은 이와 비슷한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노력 관련 칭찬과 넌 똑똑해 같은 지능을 칭찬을 한 뒤

어려운 퍼즐과 쉬운 퍼즐을 선택하는 것이었죠 

결과는 영상과 비슷합니다.  

 

노력을 칭찬받은 자는 난이도 높은 퍼즐을 선택했고 지능을 칭찬받은 자는 칭찬받기 쉬운 난이도가 낮은 퍼즐을 찾았죠.

 

이런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하지 않네요.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학생일 때 전교 1등이었어요.

근데 고등학생이 된 지금은 뒤에서 1등을 두고 다투고 있네요

 

우리 아이는 머리는 좋은데 ...

이 부분의 어머니의 말씀을 보면 지능을 칭찬했던 어머니같이 느껴지시죠?

초등학교 영재가 누군가의 칭찬으로 인해 고등학교 둔재를 만들어내는 거죠.

 

저도 지능적 칭찬을 많이 들었던 사람입니다.

어렸을 때는 한두 번 보고 한자를 다 외웠던 아이가 인생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던 저는 이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어요. 

내가 나를 위해서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서 살았구나.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싶더라고요.

머리 좋다는 칭찬을 듣고 저는 자만에 빠졌죠. 

나는 똑똑하니까 내가 옳아. 내 주변 아이는 멍청해. 왜 저리 멍청한 생각을 할까?  

나와 다르게 생각한 애와 아예 대화조차 시도하지도 않았죠.

초등학교 때는 항상 상위권이었고요

시간이 흐른 뒤 중학생이 되면 칭찬을 하는 경우가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모든 것에 흥미가 떨어지더라고요.

노력에 대한 즐거움을 몰랐어요. 

결국 어느 날 공장에서 버튼만 누르는 사람이 되어버렸더라고요 

 

뭐 지금은 제가 인생의 낙을 찾으려고 이것저것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칭찬의 노예가 아닌 자신으로 살아가게 했으면 좋겠어요